유명한 책 : 카네기 인간관계론

서점에서 한번쯤은 인간관계론을 이란 책을 봤을테고 카네기란 이름도 들어봤을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카네기의 책을 목차만 훑어본 적이 있고 대략적으로 파악했다. "이 책은 아마 뻔한 말들 투성이고, 현실적으로 도움 되지 않을꺼야"라고 말이다.

 

그래서 다른 카네기 시리즈들도 크게 눈길한번 주지 않고 열어본 적이 없었다.

 

최근 독서량이 늘면서 같은 뻔한 말을 하더라도 곰곰히 그 의미를 곱씹어보면 배울점이 많고 뻔한 말 속에서 깊은 울림과 나의 현실에 적용이 가능한게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베스트셀러든 워스트 셀러든 가리지 않고 목차와 저자를 파악하고 내 뜻과 맞을것 같다고 생각되면 책을 구입하곤 했다.

 

 카네기에 대한 오해

이건 내가 카네기에 대하여 가진 선입견 같은 것이다. 저자는 말그대로 작가, 동기부여 강사같은 삶을 살았다. 이건 확실히 선입견이라고 놓고 말하자면, 나는 동기부여 강사나 직업이 저자인 사람들의 책은 별로 안좋아했다. 왜냐하면 나에게 필요한 동기는 오로지 경험을 통해 나와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멋진 사업가가 되고 싶기 때문에 동기부여 강사가 주는 동기가 아닌, 성공한 사업가가 하는 현실적인 조언에 귀기울였던 것이다.

 

 카네기도 사실은 강사이자 작가다. 나는 책의 서두인 '시작하는 말'에서 작가의 발자취를 좀 더 자세히 따라가 보기로 했다.

 

다음은 책 서두의 시작하는 말의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걱정을 해결하기 위한 교과서가 필요했다. 나는 뉴욕의 큰 도서관에 가서 자료를 찾아보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걱정이라는 표제로 등록되어 있는 책은 겨우 22권밖에 없었다."

"나는 뉴욕의 도서관에 있는 걱정에 대한 22권의 책을 훑어보았다. 그리고 닥치는 대로 걱정에 관련된 책을 사들였다. 그러나 강좌의 수강생들에게 교과서로 추천할 만한 책은 찾을 수 없었다."

"나는 이 책을 쓰기 위해 7년 전 부터 준비했다. 우선 모든 시대의 철학자들이 걱정에 대해 말한 것들을 읽었다."

"나는 인터뷰나 독서 따위보다 더 중요한 일을 했다. 강좌의 연구실에서 5년 동안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걱정을 해결하는 방법을 연구한 것이다. 내가 아는 한 이런 종류의 연구실은 세계 최초의 유일한 것이었다."

 

 

 대략적으로 짜깁기한 몇마디의 문장만으로 저자인 카네기가 얼마나 자신의 일에 진심이었고, 단지 이론적인것이 아닌 실험적인 부분까지 섭렵했음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나는 진심으로 타인을 위한 그 순수한 마음이 느껴져서 이책을 구입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다음은 이책 '카네기 인생수업'의 목차이다.

 

 1.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작은 실천

 2. 이제 다시 시작하려 하는 당신에게

 3. 지옥과 천국을 구분하는 기준

 4. 병도 불안도 마음에서 시작된다.

 5. 일상의 습관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

 6. 타인의 비난? 마음먹기에 달렸다.

 

목차를 훑어보면 대게 심리적인 것들을 다루는 방법에 대한 책임을 알 수가 있다. 아직 책을 완독 한 것은 아니었지만, 현재까지 읽은 바로는

책에서 주장하는 것들은 하나같이 실험적 근거가 뒷받침이 된다는 것이다.

 

"인간의 감정적 태도가 육체적 활동보다 더 피로를 부른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는 한 무리의 피실험자들에게 흥미를 가질 수 없는 실험을 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피실험자들은 피로했고 졸음이 왔으며, 두통과 불안 등을 호소 하며 초조해했다."

(중략)

"피실험자들의 신진대사를 측정해본 결과, 사람이 권태를 느끼면 혈압과 삱소의 소비량이 감소되고, 일에 흥미와 기쁨을 느끼면 순식간에 신진대사의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이 밝혀졌다."

"인간은 흥미를 느끼고 흥분된 일을 하고 있을 때는 절대로 지치지 않는다..."

 

위와 같은 전개가 계속된다. '주장-근거나열'

 

내가 본 카네기란 사람은.. 그리고 이 책은?

 

결국 카네기도 강사이다. 심리적인 부분을 기술적으로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까?를 수없이 고민하며 이 책을 쓴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실용적인 것을 원한다. 돈을 원한다. 내 미래와 안위에 대한 생각과 현실적인 것을 믿는다.

 

대게 나와 같은 사람은 무의식, 의식, 감정 등과 같은 약간 추상적이라고 생각될 수 있는 것들에 관한 책보다는 어떻게 퇴사를 할것인지 어떻게 투자를 해야하고 미래에는 어떻게 될것인지 구체적으로 방향제시를 해주는 책을 좋아한다.

 

성공에 대한 기술적이고 구체적인 책도 좋지만 결국 사업을 한다는 것에 대한 본질적인 것은

자신의 내면에 있음을 깨달아야한다.

 

내가 입사하고 처음 퇴사를 생각했을 때, 나는 사업 아이디어만 괜찮으면 퇴사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사업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아이디어보다 오히려 추진력과 마음가짐을 더 우선순위로 삼았다는 것이다.

 

수많은 성공한 기업가들이 쓴 자서전 같은 것들이 그것을 명백히 증명한다. (성공한 기업가들의 책을 보면 마음가짐, 무의식 같은것에 초점을 둔다.)

 

그리고 나 자신의 의식, 무의식, 감정을 통제하여 뇌과학 적으로, 심리적으로 나를 성공하는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때부터 나는 책을 읽는 방향을 바꾸었다.

 

두려움을 제어하는것, 뇌와 감정을 알아가는 것, 무의식에 관한 것들에 대해 파고들기 시작했다. 그 타이밍에 이 책을 본것이고 나는 주저없이 이책을 구입하게 된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카네기가 강사일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이 강의를 듣고 실제로 사람이 변할 수 있느냐'다.

즉 실용성을 정말로 강조한 것이 카네기라는 것이다. 

 

자기계발서는 대게 실용적인 것들은 뒤로한 채 극적인 감정폭발로 순간의 감동을 전달하고자 하지만, 이 책만큼은 나는 진심으로 활용될 수 있는 지침서라고 생각한다. 물론 완독하진 않았고 현재까지 읽은 바에 의하면 그렇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을 옛날 옛적 꼰대의 뻔한 말 정도로 치부하며 선입견을 갖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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