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시원서를 쓰던 시절, 난 미래에 대해 정말 고민이 많았다.

 

내가 내는 학과에 따라 내 인생이 아주 많이 바뀔거라고 생각했으니까

 

그 때의 꿈과는 다른 길을 걷고있지만, 나는 내가 졸업한 기계공학과대로 엔지니어가 되었다.

 

 

대학교 4학년이 되어서까지도 내가 어떤 일을 하게될지 도무지 감이 안왔는데

 

회사를 입사하고 1년이 되는 시점에서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나는 금형설계를 하고 있다.

 

금형은 종류가 다양하지만 사출금형프레스금형이 대표적이다.

 

사출금형은 plastic소재를 활용하여 제품을 생산할 때. 즉 거푸집을 떠올리면 쉽다.

 

프레스금형은 얇은 금속소재를 원하는 모양을 만들기위해 압력을 주어 구부리거나 잘라내거나 모양을 내는 것이다.

 

 

우리나라 제조업은 이 두 가지 방법에 의존한다. 틀을 만들고 접고 자르고.

 

금형의 key word는 대량생산이다. 대량 생산은 일정한 과정을 반복한다. 같은 동작은 반복했을 때 동일한 품질을 나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자연계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은 반복되는 힘을 받으면 변형되고 마모된다. 따라서 금속 재료에 관한 이해가 필요하고 역학에 대해 알아야한다. 진동과 열을 알면 금상첨화다. 따라서 기계공학적인 지식이 요구된다.

 

 

나는 신입 금형설계자이다.

 

금형의 플레이트부터 모든 부품까지 설계한다. 내가 만든 금형에서 동일한 품질로 다량의 제품이 나와야한다. 그러면 좋은 설계라고 하겠다.

 

그리고 나는 지금 임무를 부여 받아 첫 금형을 설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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