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이 참 많다

가끔은 이 일 속에 빠져서 헤어 나올수 없겠다는 느낌도 받는다

퇴사를 생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팀장님께 그만두겠다고 상담도 받았다

그리고 아무 일 없이 1년이 지난 오늘도 출근 준비를 하고있지만 말이다

오히려 퇴사를 각오한 이후로 내 회사생활은 정말 많이 바뀌었다

단지 그만둘수있다는 생각이 날 용감하게 만들었다

날 괴롭히는 유관부서에 쓴소리를 하면서도 내 기슴속 깊은곳에는 그럼 짤라보던지! 기분좋게 잘려주리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니 내가 부당한 일을 당하거나 해명이 필요한 일에 남눈치를 보지않고 발언할 줄 알게 되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 이렇게 큰 용기가 필요했던건가

행동은 과감해졌고 일은 정교해졌다 아직 미숙한 부분이 없진 않은 5년차

여전히 일은 많지만, 이 일을 그만두면 당장 직장을 구하는건 어렵고 조건을 맞추기는 더 어렵단걸 안다

그런 아득한 사회에서 어쩌면 이 회사가 날 힘들게하지만 날 보호해주고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수없다

그래서 나도 이 불편한 동거를 계속 할수밖에 없다.

사는 게 이렇게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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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근황을 보자면,

 

 1. 회사생활 열심히 하는중 

 그렇다고 퇴사를 포기했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나 이제 퇴사할거니까 회사생활 대충할거야'가 라는 마인드를 갖기 싫어서이다.

오히려 '나 이제 퇴사할 거니까 다시는 후회없을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는 회사안에서 최선을 다헀고 할만큼 다 했다. 그런데도 회사는 나를 만족시켜줄 수 없었고 나는 퇴사할 것이다.'라는 식의 마음가짐이다.

 근데 의외로..하는 일마다 자신감이 생기고..능숙해지고.. 최근 전 사원이 참여한 직장에 대한 글쓰기 대회에서 우수작품으로 꼽혀서.. 본사인 일본까지 번역하여 출품하게 된 것이다.. 우수작으로 5작품이 뽑혔는데.. 다른팀의 팀장님이나 과장급들과 나란히 하니까 솔직히 기분이 좀 좋았다. (일본회사라서,.. 마인드적인 것이나 정신에 대해서 강조하기 때문에.. 제조업임에도 이런 대회같은 걸 한다.)

 

걱정인건.. 내가 그 글쓰기 대회에서 바라본 회사는 사실 거짓말이었다... 아마 우리 팀장님은 내가 회사를 엄청 사랑하는것으로 착각하고 계시겠지..ㅠ 

 

2. 내일채움공제 받았다.

그것이 뭐냐고 묻는다면.. 요즘 나라에서 뿌려주는 돈 중에 하나다. 중소기업에 취업해서 2년간 일하면서 월에 12만5천원을 적금하면 2년뒤에 1600만원을 되돌려 준다는 것이다. 응 우리회사 중소기업이었나? 그렇다 하지만 올해부로 중견으로 정식 편입되면서 나와 내 밑기수 까지만 혜택을 본다.. 이런 축복받은..ㅎㅎ (윗 기수는 인사팀에서 추진을 안해줘서 혜택을 못받고있었다고..)

엥? 12만5천원을 2년간 냈는데 왜 1600만원을 되돌려주냐고? 그건 나도모른다. 정부 입장에서는 중소기업 청년들의 탈주가 심하다보니 큰 보상을 주어서 강제로라도 붙어있게 하려고한 모양이다. 아무튼 난 개꿀!을 외치며 받으면 상관없지만.. 세금을 내는 직장인으로써 이렇게 쉽게 돈을 뿌려도 되는것인가?에 대해서 정말 회의적이 생각이 들기도 했다.

결국 미래에는 더큰 복지로 더 많이 뿌릴텐데.. 그 돈을 내는건 나잖아?... 그렇다 조삼모사라서 걱정된다.

 

그래도 일단 1600받았고 난 기쁘다.

 

3. 독서 커뮤니티를 만들기로 했다.

 지금 열심히 호스팅하고 도메인 잡고 하나하나 해나가고 있다.  내가 이전에 html, css, java스크립트를 깔짝대면서 공부하긴했지만.. 막상하려고 하니 조금 걸릴것같다. 그래도 맨날 뭐하지 뭐하지 하면서 미뤄왔던 내 일을 진짜로 시작하니까 너무 기분좋다.

생각으로만 사업해야지 사업해야지... nono.. 시작이 반이다!

 

4. 취미로 디지털 드로잉을 배우고 있다.

 너무 뜬금없지만, 난 개인적으로 예술을 좋아했다. 중학교 미술시간에 미술학원 다닌 친구보다 점수를 더 잘 받았다. 물론 오래된 올챙이적 시절이다. 내가 딱딱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전혀 다른 분야를 가겠지만, 무언가를 창조하고 예술적인 것을 하는것은

 

정서적으로든 내 미래에 디자인 능력이든 어떤식으로 되돌아와 나에게 도움을 줄것이라고 믿고있다. 

 

그래서 카톡 오픈채팅으로 비대면 그림그리기 모임같은것도 하고있다. 아 디지털 드로잉이기 때문에 아이패드를 열심히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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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내 블로그는 처음부터 거짓 투성이었다.

나는 회사를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로 자동차할부와 1년후 돌아오는 내일채움공제로 인한 금전적 이득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내면 깊은곳에 나는 알고있다.

그런 이유떄문에 퇴사를 미루는게 아니라는걸


내가 회사를 그만둘수 없는 이유는

회사를 그만두고 무엇을 할지 모르는것과

무엇을 하더라도 잘해낼 수 있을까 자신이 없는것과

퇴사를 했을때 내가 감당해야할 주변인들의 시선들이 두려워서다.


두렵다.

나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내 마음속 깊은곳은 상상하고있다.

퇴사를 하게 된다면 나는 나태해질 것이고 이런저런 작은 시도들을 하다가 좌절하고 실패할 것이란걸

그리고 나지막이 퇴사하지 말걸 하는 후회와 앞으로 어떡하지? 갈등하고 있는 나의 미래를 상상했다.


변화는 +가 될지 -가 될지 모른다. 어쩌면 0이되버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내게 주어진 이 회사라는 타이틀은 나에게 안정감을 준다. 금액을 준다. 하지만 자유를 뺴앗는다. 날 구속시킨다.

또한 나는 게으르다. 어쩌면 내가 퇴사하고자 함은 다른일을 열심히 해서 부자가 되고싶다기보다는 그저 쉬고싶다는쪽이 맞는것 같다.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더이상 퇴사를 생각할 수가 없게 된것이다.


이제 반대로 생각해본다. 내가 퇴사를 해야하는 타당한 이유를.

1. 이대로 회사를 다니는 것은 내 잠재능력을 죽이고 사실상 정해진 삶을 사는 노예일 뿐이다.

2. 퇴사를 한다면 나는 생존본능이 발동할 것이고 어떻게든 불안함을 안고 어떻게든 해결해 나갈 것이다.

3. 결국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고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된다면 성공과 돈은 따라 올 것이다.
어쩌면 지금회사에서 다니는 연봉과 비교할 수 없는 성공을 할 지도 모른다.

4. 그러한 긍정적인 변화는 내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시간은 내 의지로 소모할 수 있고 내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5. 일은 삶이다. 회사에서의 삶은 녹록치않다. 내 삶의 절반을 내어주고 그 댓가로 소정의 월급을 받겠지
내가 내 일을 한다는건 내 삶을 100%꾸려나가는 것이다. 내가 내어줄 삶은 없다. 내가 하는 일의 가치 만큼 어쩌면 그 이상의 댓가를 받을 수 있다.


퇴사했을 떄 예상되는 부정적인 생각들은 구체적이다. 현실적이다. 과거 경험을 기반으로 했다.

그에비해 이점에 대한 생각들은 추상적이다. 흔한 이야기는 아니다. 내가 했던 경험과는 거리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본능적으로 퇴사를 하지 않는 쪽으로 생각을 하게 되는 것같다.


하지만 본능은 본능일 뿐이다. 내 삶의 나침반은 후자를 원한다. 현실에 순응하며 정해진 운명처럼 사는게 아니라 내 길을 내가 개척하고 싶다.

그렇기 떄문에 나는 오늘도 내 본능을 부정한다.


다시 독서한다.

내 머리가 미래를 긍정할 떄까지. 나의 부정적인 본능이 바뀔떄까지

내면까지 성공에 대한 열망이 묻어날때까지

읽고 읽고 읽다보면

본능마저도 바뀌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오늘도 열심히 독서한다.


독서는 무의식마저도 바꿀수 있을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오늘 따끈따끈하게 완독한 책 바로 다크호스를 소개합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표준화의 세계에서 틀에 맞춰진 인재가 아니라 나만의 방법으로 길을 찾아간다.

 

고등학교도 나오지 못한 한 소녀가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천문학자가되고 수십개의 논문도 저술한다면 이게 우연일까요? 

 

어쩌면 이 책까지 닿았다는건 당신은 어느정도 현대흐름의 일상 반복되는 직장생활에서 탈피하고싶거나 삶의 변화를 원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책은 수만가지 종류가 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사람들은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부합하는 책 위주로 찾아다니니까요.

 

그렇다면 잘찾아오셨습니다.

 

이 책은 이렇게 질문합니다.

 

세상에 성공하는사람들 중에는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직장생활해서 성공하는 사람도 있고, 공부가 아닌 재테크 혹은 유튜브, 길거리 장사 등을 통해서 성공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당신은 그들의 성공에 운이 기여한 바가 크다고 생각하나요?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읽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키 포인트는 사회에서 원하는 방향이 아닌 자신만의 방법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공통점이 있다는 겁니다.

 

그 공통점만 자신에게 적용하면 당신이 무엇을 하든 성공할 확률이 훨씬 높을 수 밖에 없다는걸 논리적으로 설명합니다.

 

 

인생을 살아갈때 목적지를 정하는것이 아니라 목표를 정해야 하는 이유

인생을 설계할 때 평범하게 공부 열심히하면 반이라도 가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반이상을 가는 이유

 

등등 꽤나 혁신적인 발상을 통해 신선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작가의 서술과

그 서술이 꽤 많이 논리적이라는점이 기억에 남네요

 

저도 영감을 많이 얻었지만,

제가 나중에 자녀가 생기고 그 자녀가 진로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될 떄 꼭 이 책을추천해주고 싶네요

 

개인적인 평가

가독성 ★★★★☆ 돌려말하지 않고 논리적으로 잘 플었음

책구성 ★★★★☆ 극 후반부를 제외하면 흥미로운 내용 투성이었음

메시지 ★★★★☆ 책의 주제 자체로 흥미가있었고 기대 이상의 여운, 영감을 주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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